길고 은근한 유월의 냄새
짧았던 오월의 아쉬움은 뒤로 달려간다 어느새
하나 둘 셋 숨을 들이마신다 바람에 섞인 냄새로 계절을 가늠하고
은밀한 꿈은 바다를 향해 간다 유월이 지나기 전에
무겁고도 찬란했던 유월의 소리
떨리움을 견뎌낸 한 발자국의 울림
땅은 거세게 흔들려
잊지 않아야지 난 유월을 사랑해 생각해
백만 번의 헛걸음은 헛걸음이 아님을 이젠 알아
길고 긴 날을 기다리고
멀고 먼 계절을 돌아 눈부신 날들이 왔다
멀고 먼 계절을 돌아 돌아 돌아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