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오후가 지나고
찾아드는 저녁에 그 어느쯤에
아직 보내지 못하는
오늘의 아쉬움 젖어드는 미련에
또 쓸쓸해지는 기분
갈 곳을 잃은 시선의 끝쯤에
작아진 마음의 빈 곳
만큼 커다란 빛이 머무르길
스르륵 머리칼을 넘기면
지친 그대 하루도
아무렇지않게 덤덤 넘어가길
주르륵 흘러내린 눈물도
무너져 내린 가슴도
따뜻한 향길 머금고 피어오르길 바래
또 먹먹해지는 가슴
잊었던 기억 한 켠에 놓여진
희미한 손 끝의 온기
만큼 따스한 빛이 함께이길
스르륵 머리칼을 넘기면
지친 그대 하루도
아무렇지않게 덤덤 넘어가길
주르륵 흘러내린 눈물도
무너져 내린 가슴도
따뜻한 향길 머금고 피어올라
스르륵 머리칼을 넘길 때
그대의 작은 어깨에
나의 손이 닿을 때
다 잊어버리고
두려운 세상의 고갤 넘을 때
무서운 강을 지날 때
앞서서 내가 걸으면
손 내밀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