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페 (Parfait)

파르페 (Parf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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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의미학-“파르페”일렉트로닉락'UNCHAIN'으로호평을받았던홀리루트가신곡파르페로돌아왔다.헤비하고웅장한음악,절규하는......

가벼움의 미학 - “파르페”일렉트로닉 락 'UNCHAIN'으로 호평을 받았던 홀리루트가 신곡 파르페로 돌아왔다. 헤비하고 웅장한 음악, 절규하는 샤우팅, 격렬한 무대매너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홀리루트가 선보인 이번 싱글앨범 'Parfait'는 같은 팀이 맞는지 의심 될 정도로 장난스럽다.한번 들으면 귓가에 멤도는 '삶의 라이프', '어둠의 다크니스', '영혼의 소울' 등 위트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가벼운 말장난 같은 이 가사의 메세지는 가볍지만은 않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모티브가 된 파르페는 어쩌면 허상일지 모르는 우리의 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파르페는 보컬 이석원이 작사, 작곡을 한 곡으로, 그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이 드러난다. 또한 홀리루트의 세련된 편곡에서 그들의 음악적 내공을 엿볼 수 있다.홀리루트는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 역시 작사,작곡부터 편곡, 녹음, 믹싱, 프로듀싱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인디 뮤지션이라 자처하는 밴드들은 홍대씬에 너무도 많다. 하지만 소속사에 의해 만들어진 '말로만 인디밴드'거나, 감성에만 치우쳐 사운드메이킹의 기술적 요소는 뒷전인 밴드가 많다. 마음에 맞는 멤버들이 모여, 자유롭게 때론 뜬금없이 자신들의 사상과 예술을 음악으로 표출하면서도, 어디에 내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양질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홀리루트! 이것이 인디밴드의 표본이 아닐까?파르페는 일탈을 꿈꾸는 홀리루트의 작은 해프닝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