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줄게는 가수 최예나의 이전 곡들과는 다른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작품이다.남성 락 그룹의 전유물인 punk rock에 도전했다. 간간히 여성 락커들이 punk를 한 경우도 있지만, 여성 락커들의 경우도 남성 락커들처럼 강함과 거친면만을 강조해서 차별화 된 punk rock을 들려 주지는 못했었다.빠른 8bit에 거친 기타사운드... 하지만, 마치 minor풍의 발라드를 연상시키는 멜로디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가성과 진성을 섞어서 부르는 보컬은 거친 반주와 대비해 묘한 매력을 불러 일으키며 편곡에서도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를 가미해 기존의 punk와는 차별화된 느낌이다. 3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구성을 펼치면서도 통일성을 잃지 않으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곡이다.